베트남, '저임금 공장' 시대 끝났다…AI가 향후 20년 성장을 이끈다
베트남이 노동력 기반 성장 모델에서 지식·데이터 경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AI를 국가 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삼은 베트남의 변화는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신호다. 이 흐름을 읽는 것이 곧 베트남의 향후 20년 성장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의 공장'에서 AI 국가 전략으로
베트남이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사이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한때 저임금 노동력과 대규모 제조 공장으로 이름을 알렸던 이 나라가 이제는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 1986년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 개방 정책 이후 베트남은 Samsung, LG, Intel, Canon 등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며 세계 최대 제조 허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후 미중 전략 경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Foxconn, Goertek, Luxshare까지 베트남에 진출하며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정부 기관, 대학, 연구소, ICT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에서는 뚜렷한 의제 변화가 감지된다. 투자 인센티브나 산업단지 조성보다 AI 인재 양성, 데이터센터, 반도체, 디지털 전환, AI 스타트업이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베트남이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국가적 신호다.
AI — 베트남 향후 20년 성장의 열쇠
베트남은 '노동 기반 성장 모델'에서 '지식·데이터 기반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 중이다. AI를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경제를 확장하며, 미래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AI는 제조·물류·유통·소비를 하나의 통합 데이터 생태계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AI 시장은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구조적으로 주목할 만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추진 전략,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높은 기술 수용성, 젊은 인구 구조, 그리고 점차 완성되어 가는 AI 생태계가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AI 시장 후보로 부상시키고 있다. 국내 AI 선도 기업으로는 FPT, Viettel, VNPT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VNG, CMC와 다수의 신흥 AI 스타트업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베트남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꿔야 함을 의미한다. 더 이상 저비용 생산지가 아니라, 제조·디지털 서비스·공급망이 함께 발전하는 전략적 시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베트남에서 30년 이상 물류·SCM 분야 경험을 쌓은 전문가 윤현기(Yoon Hyun-ki)는
본 기사는 KVBiz가 베트남어 기사를 요약·번역한 것입니다. 원문 저작권은 출처에 있습니다. 원문: [연간 기획기고] 윤현기 Insight │ 베트남, 다시 바라봐야 할 시간 — 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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