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HAM "베트남, 단순 생산기지 넘어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
주한 베트남 한국기업협회(KOCHAM) 고태연 회장은 베트남이 단순 생산거점에서 R&D·혁신 파트너로 역할이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대베트남 누적 FDI는 1만 264개 프로젝트, 950억 달러(USD) 이상에 달하며, 투자의 질적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한국, 베트남을 더 이상 '공장'으로만 보지 않는다
한국은 현재 1만 264개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에 950억 4,000만 달러(USD)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이 수치는 베트남이 한국 기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KOCHAM(주베트남한국기업연합회) 고태연 회장이 더 주목하는 것은 투자 규모가 아닌 투자 성격의 변화다.
Samsung, SK, Hyundai 등 대기업부터 첨단 기술력을 갖춘 수천 개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들은 이제 저렴한 노동력과 생산 부지만을 찾지 않는다. 이들의 시선은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스마트 시티, 재생에너지, ESG 기준 적용 제조업 등 미래 선도 분야를 향하고 있다. 베트남은 단순 조립 기지를 넘어 한국 대기업 그룹의 역내 가치사슬에서 연구·개발·혁신의 거점으로 재정립되고 있다.
GDP 약 7% 성장, 그러나 해소해야 할 병목도 존재
2025년 베트남은 지정학적 경쟁 심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도 GDP 약 7% 성장이 예상된다. 고태연 회장은 이를 베트남 경제의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했다. 2026년에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면서 수출 환경이 안정됨에 따라 6.5~7%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KOCHAM은 명확한 병목 요인도 지적했다. 부가가치세(VAT) 환급 지연이 외국 투자자의 유동성과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세 가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첫째, 적법하게 납세한 기업을 보호하고 정당한 거래에 VAT를 소급 부과하지 않을 것, 둘째, '선환급 후조사' 방식의 확대, 셋째, 지역 간 세무 행정 절차의 표준화 및 통일이다. KOCHAM은 이러한 과제가 해결된다면 2026년 한국의 대베트남 FDI가 더욱 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프라와 외교—고품질 FDI 유치의 토대
고태연 회장은 2021~2025년 임기를 돌아보며 베트남의 FDI 흡수 역량을 높인 두 가지 핵심 기반을 강조했다. 하나는 지정학적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강대국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 온 유연한 '대나무 외교'이고, 다른 하나는 남북 고속도로, 롱타인 국제공항 등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다. 이 같은 인프라는 물류 비용을 낮추고 성장 공간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KOCHAM은 베트남이 역내 가치사슬에서 실질적으로 위상을 높이려면 강력한 제도 개혁, 고품질 FDI의 선별 유치 및 유지, 공급망 연계 강화, 그리고 지역 간 공정하고 투명하며 일관된 정책 환경 보장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기대 사항이 아니라, 한국 자본이 베트남을 계속 선택하게 만드는 선결 조건이 됐다.
본 기사는 KVBiz가 베트남어 기사를 요약·번역한 것입니다. 원문 저작권은 출처에 있습니다. 원문: Việt Nam: Đối tác chiến lược dài hạn, điểm tựa cho tương lai đầu tư của Hàn Quốc | Vietstock — Viet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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